사건사고2008. 4. 20. 20:57

구글 검색결과, 네이버·옥션 고객정보 中사이트서 판매...확인

경찰, 중국과 공조수사 펼쳐 명확한 사실 조사 필요

네이버 회원정보까지 유출된것인가?...네티즌들 경악!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나. 구글검색결과, 현재 중국 모 사이트 벼룩시장에 ‘옥션과 네이버의 고객정보를 판매한다’는 광고가 나오고야 말았다. 이렇게 되면 1081만 명의 옥션 정보유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두려워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아이디까지 판매한다고 하고 있어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인 혹은 조선족으로 보이는 아이디 'jgjfjff'라는 자는 "네이버아뒤, 옥션아뒤 대량으로 싼가격에 팝니다"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친절하게 명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지난 4월 11일이다.



또 다른 자로 '룡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자가 3월 29일 '네이버 아뒤 팝니다...'란 제목으로 "네이버 아뒤팝니다...대량..."이라며 자신의 이메일을 올려놓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의 이 사이트는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상당수 한국과 관련된 사이트들에서 유출된 고객정보를 사고 팔고 있었으며 한국 IP나 계좌번호까지도 거래되는 사이트인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네이버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제2의 인터넷대란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확실한 진상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네이버마저 가입자 정보가 유출됐다면 네이버측에서 몰랐을리 없을 것이다. 만약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미리 회원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비난을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는 포털들도 옥션에게서 분명 배워야 한다.


중국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온라인 정보들이 팔리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규모 사이트를 대상으로 크래킹이 이루어지고 이를 공개적으로 버젓이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그냥 좌시해서는 안될 수준에 다다른 것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사실에 대해 "거의 막장까지 갔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경찰은 즉각적으로 중국공안과의 수사공조를 펼쳐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네이버 개인정보 유출이 사실이라면 네이버측의 정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구렁이 담넘어 가듯 가서는 안될 일이다.  


현재 국내 몇몇 카페에서는 이 사실을 게시판에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모두들 “거의 갈때까지 간 분위기다” “실제로 확인을 해봤는데 건당 얼마에 팔겠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라며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쯤되면 정부가 손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청와대든, 행정안전부든, 방송통신위원회든 혹은 제3의 기관을 조직해서라도 이러한 처참한 현실에 대해 명확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길민권 기자(<U>reporter21@boannews.c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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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옥션 비밀번호 까먹었다.....

Posted by ㄹㅇㄴㄴㅇ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