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8. 6. 6. 18:42
 


밑천 드러난 한국인 영어실력… 20개국 중 19위
이민·연수 국제인증 시험에
16위 日·17위 태국보다 낮아
오윤희 기자 <U>oyounhee@chosun.com</U>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국내에 거세게 불고 있는 영어 열풍과 대조적으로 한국인의 영어 실력은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주로 영국유학용 시험으로 알려진 국제 영어인증 시험인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를 공동 주관하는 영국문화원은 3일 "지난해 IELTS 응시자 수가 많았던 20개국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민·직업 연수용 시험'에서 평균 5.21점(9점 만점 기준)으로 20개국 중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ELTS는 영국문화원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호주IDP 에듀케이션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시험이다. 이민이나 직업 연수를 가려는 사람들이 보는 '이민·직업 연수용 시험'과 유학 희망자를 위한 '유학용 시험'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은 유학용 시험에서도 20개국 중 15위에 그쳤다. 지난해 IELTS 전체 응시자는 94만명이었으며, 한국은 2만1844명으로 8번째로 응시자가 많았다.

이민·직업 연수용 시험에선 19위(5.21점)를 기록한 한국은 홍콩(8위)·중국(13위)·방글라데시(14위)·일본(16위)·태국(17위) 등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순위가 가장 낮았다. 20개국 중 꼴찌는 아랍에미리트(4.53점)였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7.4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2위(7.01점)였다.

영국문화원 관계자는 "원어민과의 일대일 인터뷰 등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IELTS 성적이 낮다는 것은 한국인의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라며 "실생활에 쓰이지 않는 단어에 집착하게 만드는 한국의 영어 교육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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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2008. 5. 18. 20:56

“왜 안만나줘” 옛 여친에 ‘커피 테러’


광주 동부경찰서는 16일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찾아가 커피를 쏟아부은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5일 오후 10시45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모 PC방 앞에서 이 PC방에서 근무하는 헤어진 여자친구 A(31)씨의 옷에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를 쏟아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헤어졌으며 김씨는 A씨가 계속 만나주지 않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연합뉴스)

Posted by ㄹㅇㄴㄴㅇㄻ
사건사고2008. 4. 22. 00:42
중 여대생 “티베트 지지” 시위에 대륙 발칵
<U>중앙일보</U>  기사전송 2008-04-21 01:40 | 최종수정 2008-04-21 08:55 

[중앙일보 유광종]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무렵인 지난 9일. 노스캐롤라이나의 명문 듀크대에서는 티베트 사태를 둘러싼 친·반 중국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티베트를 지지하는 쪽에서 걸어나온 이 대학 중국 유학생 왕첸위안(王千源·20·사진)이 천천히 중국 시위대 쪽으로 걸어가서는 티베트 인권과 자유를 강조했다. 그 이후 그에게 ‘민족 반역자’라는 비난과 ‘진정한 세계인’이라는 찬사가 동시에 쏟아지면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 등이 18일 보도했다.

그의 행동이 주목받은 이유는 다른 중국 유학생들과 달리 공개적으로 티베트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아는 중국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애국주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선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혔다. 관영 중국 중앙방송국(CCTV)은 그를 ‘가장 추악한 유학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크게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은 치열했다. 그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출신이란 사실과 그의 부모 이름, 본인의 주민증 번호와고교 때의 행적까지 낱낱이 인터넷상에 올려졌다. 그와 부모에 대한 각종 신상 위협 글까지 띄워졌다. 부모 집에는 인분이 뿌려지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미국의 소리 방송 등이 그를 취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해외 중국어 뉴스 포털인 둬웨이(多維)에서는 중국인 간의 찬반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간결하다. “나는 티베트 독립을 반대한다. 단지 이성적인 민족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중국인에게 설명하려는 것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네티즌의 공격에 무릎 꿇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이성적인 방식, 홍위병식 욕설, 폭력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진정한 애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ㄹㅇㄴㄴㅇㄻ